이렇게 좋은 세상인데 우리는 불안하다.
회사는 잘 다니고 있지만 인생을 잘 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분면 여기에 머물고 있는데 온전히 속해 있지는 않은 듯한 소외감, 수많은 선택지와 갈림길 앞에 아무것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상대적 박탈감, 혼자 뒤처지고 외면당하고 있다는 두려움.
이른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 우리를 강타하고 있다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이다'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지도 모른다
많은 것이 가능하기에 있는 힘껏 좇아보지만 자꾸 주변을 돌아보고 남을 흉내 내게 된다
나만 열외가 되면 안된다는 강박은 두려움으로 변질되고, 마음속 혼란함은 시간만 의미 없이 분산시킨다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바라봐야 할지, 어떻게 이 여정을 끌고 나가야 할지 지향점을 잃은 지금, 나라는 존재의 의미는 점점 더 희미해져간다
우리는 증명되는 존재가 아닌 표현하는 존재다. 누구에게 인정받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 표현하고 전달하면서 완성되는 존재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직 '나다움'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단순한 열정이나 부지런한 노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나에 대한 지독한 성찰, 성공에 대한 나만의 뚜렷한 기준, 기회에 대한 객관적 판단과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완성될 수 있다
보여지고 증명됨으로써 인정받는 내가 아닌, 나다움을 제대로 표현함으로써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나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나다워야 지속되며, 지속 가능해야 성장할 수 있고, 그 성장이 곧 나다운 성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나다움은 쉽게 발견되거나 정의되지 않는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계속 변하고 나는 새로운 생각으로 끊임없이 장착된다
그것은 현재 진행형 숙제이며, 나 혼자 풀어야 할 답안 없는 문제 해결 과정이다
온전한 나는 내가 희망하거나 정의하는 것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탐색과 경험을 통해 발견된다 그리고 확장되면서 완성된다 탐색과 경험을 통해 발견된다
그리고 확장되면서 완성된다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그래서 재미있다
전략적 밑그림을 갖고 전술적으로 움직여야 이 여정을 즐길 수 있다
무조건적 열심이나 성실이 아닌 긴 호흡과 객관적인 시각으로 마음 근욱을 단단히 하는 접근, 나를 탐색하며 가능성을 구체화해보는 작업, 덤빌 때와 물러설 때를 판단하며 기회를 극대화하는 행동...
이 여정에 필요한 것들은 지극히 전략적인 사유와 전술적인 움직임이다
어쩌면 이는 우리 인생을 통틀어 유일한 의무이자 권리일지 모른다
혹은 응당 누려야 할 선물이라고도 하겠다
"헤매는 자 모두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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