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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일한다는 것 - 오롯이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라

by T-TIGER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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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내면과 소통하는 마음 근육을 키우려면

내 안을 자주 들여다보고 보살피고 껴안아 주면서

나와 마주앉는 고독의 시간이 필요하다.

 

나에 대한 사랑은 스스로를 살피고 화해를 시도하는 것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 부족하고 못나서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말이다. 내가 나를 보살피지 못하면, 자꾸 외부의 관계에 의존하게 된다. 부족한 사랑을 남에게서 채우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타인의 사랑에 길들여질수록 나 자신관의 관계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내가 나를 아낄수록 외부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내가 인식하는 나의 가치도 확고해진다.

 

'나를 사랑한다'는 말의

진짜 의미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를 잘 아는 데서 출발한다. 나를 객관화하는 것이 관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과 서툰 것,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 덤빌 때와 물러설 때 등 나의 특성과 고유함을 발견하고 진정으로 인정해주는 데서 사랑은 시작된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욕망이나 '이런 사람으로 보일 거다'라는 희망적인 추측이 아닌 나를 객관적 시각에서 인정해주는 것이다.

자신을 객관화했다면 자신을 돌봐주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어떻게 지내는지, 어디에 마음을 쏟고 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챙겨줘야 한다. 어린아이 같은 감정도 그대로 인정해주고 뒤틀린 욕망에도 귀를 귀울이자. 변명도 들어주고 하소연도 들어주고 들떠 있는 기분도 받아주자. 마음속 깊숙이 감춰둔 감정들을 하나하나 이름 불러 나오에 한 뒤 존재를 인정해주고 바라봐주자.

 

우리의 감정은 무시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서둘러 다른 생각으로 덮는다고 없어지지도 않는다.

우리의 감정은 일정량의 '주목'을 필요로 한다.

그래야 건강하게 아물고 스스로 물러난다.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감정은 나의 의식에서 잠시 옅어져 있다가, 어느 순간 다시 튀어나와 더 큰 심술을 부리고 만다. 나도 모르는 새 켜켜이 쌓인 감정의 찌커기들은 치유하기 힘든 상처가 되어버린다.

 

자기 자신 외에는

누구도 될 필요가 없다.

 

내 마음속에 전망 좋은 창가 자리를 하나쯤 만들어보자. 다른 사람의 간섭과 방해가 없는 나만의 세계와 시간이 흐르는 고유한 우주가 존재하는 나만의 방.

혼자 산다고 나를 자주 만나는 것은 아니다. 온종일 다른 생각으로만 가득 차 있다면, 타인과 외부로만 시선이 향해 있다면, 중요하지도 않은 분주함으로 하루를 때우고 있다면 나 자신과 마주하기는 더 힘들어진다.

나와 마주하는 시간과 경험을 통해 나 자신에게 더 가까이 가게 되고, 나를 발견하고 인정하며 진정으로 옹호할 수 있게 된다.

외부로 향하는 시선과 에너지를 나에게 돌릴 때 비로소 나의 내면을 어려움에 대응할 수 있는 마음 근육을 키우기 시작한다.

그것은 내가 나와 동행할 때만 가능한 일이다. 자주 들여다보고 보살피고 용서하고 껴안아 주면서 나와 마주 앉는 고독의 시간을 내게 허락해야 한다.

"우리는 자기 자신 외에는 어느 누구도 될 필요가 없다."

영원한 자유의 언니 버지니아 울프. 그녀의 단호한 말이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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