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싫어하는 내 모습까지 품은 채
원하는 방향으로 각도를 조금씩 조정하며 사는 것.
그것이 나다워지는 길이다.
나는 강한 척했지만 쉡게 상처받았다. 상처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안으로만 켜켜이 쌓아놓은 수많은 번민과 괴로움이 언제 폭발할지 몰랐다. 그 독소가 내 에너지를 고갈시키며 자꾸 자문하게 만들었다.
'나는 정말 강한 사람인가?'
나답다는 던 모든 걸 포함한다. 나라는 존재는 찌질했다가 당당하기도 하고, 비열했다가 정의롭기도 하다. 나도 싫어하는 내 모습까지 품은 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각도를 조금씩 조정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나다워지는 길이다. 마음에 쿠션을 두거 충격을 흡수하며 나만의 속도로 갈 수 있으면 된다.
우리가 갈 길은 멀고 험하다. 강해야 한다는 강박, 무대의 중앙에 서서 무언가를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은 그 여정에 방해가 될 뿐이다.
우리는 강하지도 않고 강할 필요도 없다. 강하면 부러진다. 안 맞아도 될 매를 먼저 맞는다.
진짜 강한 사람은 의심없는 의지로 중무장한 채 뒤돌아보지 않고 전진하는 사람이다. 무대 중앙에서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사람이다. 잘되다가도 안 되기를 반복하면서 부단히 자기 길을 가는 사람이다. 두 발 앞섰다가 한발 물러서도 포기하지 않고 비틀비틀 다시 걸음을 내딛는 사람이다. 중심을 지키며 지속적인 힘을 보이는 사람이다. 한쪽 구석에서 나와 주변을 살피며 조용히 무대 중앙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진짜 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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