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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언어 [12]

by T-TIGER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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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말하는 것'과 '듣는 것'의 합이다.

 

우리가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는 목적이 무엇일까? 이성과 교류를 하며 얻고자 하는 것은 상대방이 나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즉 말을 잘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관계가 문제없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란 뜻이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았을때 말을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상대방의 말에는 그 사람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등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열쇠는 그 정보에 담겨 있다.

고로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말에는 그 사람의 생각이 묻어 있다. 그러나 이 생각는 더러 숨어 있기도 한다. 상대가 자신의 생각을 직설적으로 알아듣기 쉽게 말해 주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자존심 같은 문제들로 인해 빙빙 에둘러 말하는 경우들이 많다. 이럴 때 상대방의 말에서 속뜻을 알아채고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으면 관계에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다.

 

말은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알아듣는 것도 중요하다. 상대방의 말은 잘 듣는 방법은 물론 그 말과 행동을 해석해 연애 관계 중 발생하는 문제들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관계를 슬기롭게 이끌어 나가는 방법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해 보자.

 

* 그 사람의 말 속에 숨은 진심을 찾아서

 

커뮤니케이션이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메인 케뮤니케이션'과 '서브 케뮤니케이션'이다.'메인 케뮤니케이션'이란 문장이 담고 있는 문자 그대로의 뜻을 의미한다. 그리고 '서브 커뮤니케이션'이란 문장이 담고 있는 문장에 담긴 뜻이 아닌 그 외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한다. 흔히 얘기하는 보디랭귀지, 어투, 어감, 표정 등 비언어적인 요소들이 서브 케뮤니케이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예를 들어 "밥 먹었어요?"라는 문장에서 메인 커뮤니케이션은 상대방이 밥을 먹었는지 아닌지 여부에 관한 질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밥 먹었어요?"라는 말은 상대방의 식사 여부보다는 인사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더 빈번하다. 이럴 때 상대방의 말에 담긴 진실한 의미는 '인사'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상대방이 말하는 문장의 표면적인 의미가 아닌 진실한 속뜻, 이것을 두고 '서브 텍스트'라고 얘기한다. 소위 눈치가 빠른 사람은 상대의 서브 텍스트를 비교적 쉽게 알앛차리는 반면, 타고나길 눈치가 없는 사람들은 이것을 읽어 내지 못해 상당히 애를 먹고는 한다.

 

그러면 어떻게 서브 텍스트를 알아차릴 수 있는지 살펴보자.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상대방의 언어적인 말과 비언어적인 행동 신호를 비교해 보는 것이다.말은 쉽게 꾸밀 수 있지만 비언어적인 행동은 쉽게 감추기 어렵다. 예를 들어 억울하게 혼이 나는 상황을 생각해 보자.상사의 타박에 말로 죄송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억울하고 기분 나쁜 상황에서 표정을 감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나에 대해 애매모호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 때 사용된다.썸과 같은 관계의 경우엔 이런 신호에 더욱 예민할 필요가 있다.만일 상대방과 손을 잡는 등의 스킨십을 시고했을 때 이렇게 빠르게 스킨쉽을 하면 안 된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고 가정해 보자. 곧이곧대로 상대방의 말만 믿고 스킨쉽을 멈추는 것이 오히려 관계에 유리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어투를 살펴야 한다.

 

말은 표면적인 것보단 그 속에 숨어 있는 뜻이 더 중요하다.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말 속에 숨어 있는 속뜻을 해석해서 상황마다 가장 관계에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의 말을 깊이 생각하면 관계에서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는지가 보인다. 주의 깊게 상대방의 말을 듣고 지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잘 해석해 보도록 하자. 그게 두 사람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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