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언어 [7]

* 잘 밀고 잘 당기기 대화법

 

밀고 당기기란 상대방에게 호감을 드러내고 감추는 과정을 통해 나에 대한 호감을 증폭시키는 연애 기법이다. 그렇다면 이 밀당은 어떤 원리를 통해 감정을 증폭시키는 것일까?

가장 핵심은 상대방이 내가 가진 감정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이거나 내가 상대방을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확신하지 못하는 불확실한 상태의 혼란스러움이 감정을 키운다는 것이다.

 

연애에서 결론적으로 밀고 당기기의 정확한 정의는 상대방이 확신하지 못할 만큼만 호감을 줌으로써 애정을 더 갈구하게 만들고 감정을 투자하게 만드는 연애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밀당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며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할까.

 

밀고 당기기의 기본은 상대방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다. 호감을 주는 정도를 조절하는 것이다.일정 수준의 호감을 제시한 후 어느 정도의 반응을 보일 때 기대하는 만큼의 호감을 돌려주지 않고 살짝 모자라게 느낄 정도의 호감을 되돌려주는 것이다. "왜 좋겠어? 사실 난 너 만나기 전까지는 이렇게 내가 웃음 많은지도 몰랐고 이렇게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인지도 몰랐다? 근데 너를 만나는 동안 매일 웃고 있다라고. 그리고 가만히 있다가도 어딜 구경 가고 싶고 맛집을 가 보고 싶을 때마다 꼭 네가 떠오르더라. 어디든 너랑 구경 가고 싶고 너랑 맛있는 걸 먹고 싶더라고. 널 만나서 나 스스로가 좋아지는 거야. 그래서 네가 너무 좋아. 너랑 함께 있으면 같이 행복할 것 같아서."

 

밀고 당긴다는 것은 나에게 아예 관심이 없는 상대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상대방이 나에게 최소한의 호기심이라도 있고 그 감정을 바탕으로 나와의 대화나 교류에 어느 정도 참여할 때 사용하는 것이라는 걸 기억하자.

 

* 이기적인 사랑, 갑의 연애

 

진실로 여유로워야 하고 초연한 태도로 관계에 임할 수 있도록 내면의 자존감을 갈고 닦도록 하자.